제주지역 노인평생교육 수강생 대부분이 노래, 서예, 악기, 댄스스포츠 등과 같은 ‘예술·스포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최근 노인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하기 위해 제주지역 노인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고령사회 제주노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연구책임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교육 수강 유경험자 365명과 무경험자 152명 총 5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교육 수강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노인참여 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7년으로 나타났고 참여 경로는 ‘친구나 이웃의 권유’가 72.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교육 수강 경험자들의 교육 분야별 참여 경험을 살펴보면, ‘예술·스포츠’ 교육의 참여 빈도가 91.8%(중복 응답)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건강 및 노화 이해 교육’ 58.9%, ‘인문·교양·시사 교육’ 35.3% 순으로 조사됐다.
노인교육 내용에 대한 수요를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개설이 필요한 노인교육 내용으로는 ‘남성노인들을 위한 생활기술교육’, ‘인권교육’, ‘죽음준비교육’, ‘양성평등교육’, ‘자원봉사교육’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교육 법·제도 개선 ▲노인교육 프로그램 질적 개선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사회 환경 적응 구현 ▲노인교육환경 혁신적 기반 조성 등을 정책으로 제언했다.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원장은 “본 연구를 근거로 제주지역 노인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고령사회를 대비한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년기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본 연구가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