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대구에 4-2 승..라돈치치 해트트릭
프로축구 인천, 대구에 4-2 승..라돈치치 해트트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인천 유나이티드가 '세르비아 특급' 라돈치치의 시즌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구FC에 대승을 거뒀다.

또 광주는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1 역전극을 펼치며 41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인천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라돈치치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과 후반 43분에 잇따라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후반 44분 보르코의 쐐기골 도움까지 기록하는 원맨쇼에 힘입어 장남석이 나홀로 두 골을 따낸 대구를 4-2로 꺾었다.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컵 대회 2무 포함)의 부진을 씻고 정규리그 4승1무2패(승점 13)로 4위로 뛰어 올랐다.

K-리그 공격축구를 대변하는 인천과 대구와 충돌로 눈길을 끈 대결에서 첫 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라돈치치가 대구의 수비수 황지윤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차 넣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남석은 전반 34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찔러준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는 로빙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이 후반 2분 만에 라돈치치가 김상록의 크로스를 멋진 백헤딩으로 대구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자 이에 질세라 대구도 후반 29분 장남석이 문전 혼전 중에 페널티아크 쪽으로 흐른 볼을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멍군'을 외쳤다.

승부가 기울어진 것은 후반 43분. 라돈치치가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침착한 왼발슛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

기세가 오른 라돈치치는 후반 44분 보르코에게 도움을 주면서 4-2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치러진 전남과 정규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전남의 슈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고슬기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13분 동안 세 골을 몰아치며 2골차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광주는 3월16일 경남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컵 대회 1무1패 포함) 부진에 빠졌다가 7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전남은 전반 18분 시몬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전반 21분 슈바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24분 고슬기의 동점골을 앞세워 시작된 광주의 반격은 후반 29분 김승용이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광주는 후반 37분 한태유가 고창현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완전히 제치고 쐐기골을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