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나도 프리미어리거'..웨스트브롬 1부 승격
김두현 '나도 프리미어리거'..웨스트브롬 1부 승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두현(26)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웨스트 브로미치(이하 웨스트브롬)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맞게 됐다.

웨스트브롬은 29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7-2008 챔피언십 45라운드에서 리그1(3부) 강등 위기에 빠진 사우샘프턴을 맞아 후반 33분 아담 랄라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크리스 브런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22승12무11패(승점 78.골득실+31)를 기록한 웨스트브롬은 스토크시티(승점 78.골득실+14)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1위를 지켰다.

웨스트브롬은 3위인 헐시티(승점 75.골득실+19)와 골득실 차를 12점이나 벌려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자동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웨스트브롬 유니폼을 입은 김두현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브롬 감독도 김두현의 팀 잔류를 원하고 있다.

김두현이 8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웨스트브롬은 후반 33분 사우샘프턴의 랄라나에게 오른발 선제골을 내주면서 잠시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후반 19분 교체투입된 브런트는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기막힌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웨스트브롬은 다음 달 4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 정규리그 46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