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달 시작…꼼꼼하게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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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계획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역시 11월까지 도민 67만4000여 명의 70% 수준인 47만2000여 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분기별 접종 대상자와 백신 종류도 확정했다. 지금으로선 이달 마지막 주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당국은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를 접종센터로 지정했다. 이곳에선 냉동·초저온 보관을 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도내 202개소 병ㆍ의원은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는 이달 초에 확정된다. 백신 접종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백신 수송과 보관이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 백신 종류별로 보관 온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장 먼저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할 정도로 다루기 까다로운 제품이다. 초저온 냉동고 등 장비 확보와 작동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또한 도민들에게 맞게 될 백신의 종류와 접종 장소, 시기 등이 확정되면 사전에 신속하게 안내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접종 인력 확보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제주지역은 이미 공공병원과 보건소 인력 상당수가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되고 있기에 인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사협회와 의견을 교환 중이며, 공중보건의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니 기대가 크다. 당국의 의도대로 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고 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20% 웃돌고 있다. 설 연휴에 재확산의 우려도 떨칠 수 없다. 11월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때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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