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부터 자구리해안까지 이어지는 도보탐방코스 ‘작가의 산책길’을 올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예술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역주민들과 작가의 산책길 운영에 대한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연과 전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우선 오는 27일 실시되는 록밴드팀 ‘워킹홀리데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중섭거리에 위치한 옛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 이미소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통기타 가수 김형철의 공연이 진행되는 등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마다 작가의 산책길 종합안내소 앞 쉼터에서 다양한 버스킹 기획공연이 진행된다.
작가의 산책길 탐방에는 해설사 29명이 이중섭 거주지와 서귀포관광극장 등에배치돼 탐방객들과 동행하며 해설을 진행하고, 4월부터는 매주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관내 명사를 초빙한 탐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옛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진행되는 은지화 체험프로그램과 창작스튜디오 도예공방에서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서복전시관 볼로장생체험관의 족훈욕 체험 프로그램 등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작가의 산책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제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방문객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