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부족...주민 반대로 확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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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지역 발달장애인 수에 비해 주간보호시설이 크게 부족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귀포시가 주간보호시설을 확충하려 하고 있지만 건설 후보지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지역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인 1012명, 자폐 135명 등 1147명이다.

반면 주간보호시설은 8개소이며 수용가능인원은 발달장애인 수의 10%인 123명에 불과하다.

서귀포시는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주간활동서비스와 방과 후 서비스, 가족휴식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주간보호시설에서 낮 시간대 장애인들을 전담해 관리하는 것에 비하면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동부지역에 새로운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후보지 선정과 마을협의 등의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지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1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달 말까지 주간보호시설 신규 건설을 위한 마을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만약 반대의견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 후보지를 변경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은 사회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 신규 건설 후보지도 주거지가 아닌 주택이 거의 없는 외곽지이지만 반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발달장애인에 대한 주간·방과 후 활동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바우처 사업도 서비스 기간을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해 돌봄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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