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의견 거역, 원 지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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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단체들, 제주도 사업 추진 입장에 반발
“국토부 백지화 선언해야”…원 지사 국민 사죄 주장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2공항 반대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내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0일 긴급 성명을 내고 “공식절차를 거쳐 확인된 도민의견을 거역한 원희룡 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반대로 결론 났고 이를 제주도가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원희룡 지사의 역할은 끝났다”며 “남은 것은 당정협의로 합의된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수렴된 도민의 제2공항 반대 의견을 국토부가 받아들여 사업을 백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정협의도 제주도의회와의 합의도 모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이는 도민사회를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도지사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건 도발을 도민사회에 감행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에 대해서도 “도지사의 의견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당정 협의와 도민여론조사 합의 정신에 입각해 정부 부처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도 이날 논평을 내고 “5년 넘게 지속된 도민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된 도민여론수렴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제2공항 강행 의지를 밝힌 제주도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회적합의를 무시한 원희룡 지사는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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