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람들의 삶과 옛 추억을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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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원, '공감 5080' 펴내

일제 강점기인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변화무쌍한 삶을 이어 온 선조들의 삶이 담긴 사진집이 나왔다.

시대를 몸으로 부딧치며 살아온 그들의 삶에는 소설보다 더한 이야기기가 있다.

제주문화원(원장 김순이)가 최근 펴낸 사진자료집 ‘공감 5080’은 문화원 회원들이 가족과 친지들에게서 수집한 1940년대 이후 사진들이 담겼다.

통과의례와 가족, 친구, 어린이, 학교생활, 경제생활, 사회생활, 근대화‧새마을 운동, 사라진 풍경, 기타 등 10개 분야로 나눠 각 분류 안에서 시대순으로 엮었다.

세부적으로는 통과의례 101매, 가족 43매, 친구 21매, 아이들 39매, 학교생활 171매, 경제생활 69매, 사회생활 24매, 근대화·새마을운동 47매, 사라진 풍경 21매, 기타 12매 등 총 548매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사진 설명은 사진 제공자들이 직접 작성해 이해를 도왔다.

결혼식과 피로연 모습, 돌잔치 풍경, 신혼여행, 장례 모습, 물놀이 풍경, 운동회, 새마을운동을 통한 마을안길 포장 모습 등이 아련한 옛 추억을 소환한다.

특히 1961년 제주시내 전경, 물허벅 이고 가는 여인 등 지금은 사라진 풍경도 볼 수 있다.

당시의 시대상과 사진에 담긴 인물의 모습과 표정을 읽고 분석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김순이 제주문화원장은 ”생활 패턴이 급변하는 시대에 자칫하면 사라져버릴 제주의 생활사를 기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제주 선인들의 생활철학이 담긴 사진 자료들을 모아 영상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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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니얼 2021-03-16 08:33:40
제주인의 삶, 역사 문화적 궤적을 보전하는 아카이브 작업 추진에 박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