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원, ‘기억으로 보는 제주도 생활문화3’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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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인이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공간이었다.

차를 마시러 가는 게 주 목적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들이 일 때문에 손님을 만나는 장소였고 작은 모임을 하는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를 띄워주기도 했고 모닝커피로 커피에 계란 노른자를 띄워서 내놓기도 했다.

다방이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카페, 커피전문점 등이 들어선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

6·25전쟁이 터지면서 피난민과 함께 육지 문물이 대거 제주에 들어왔다.

다방을 비롯해 극장, 공중목욕탕, 미장원 등이 곳곳에 생겨났다. 전기가 들어오고 새마을운동이 벌어지면서 초가가 슬레이트 집으로 바뀌었다.

말구르마와 버스, 지게꾼이 제주시 동문로터리에 같이 있었던 허기진 풍경 속에서 사람들은 너도나도 살기에 바빴다.

제주문화원(원장 김순이)이 펴낸 ‘기억으로 보는 제주도 생활문화3’은 그런 시절을 살아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항목별로 엮은 자료집이다.

공중목욕탕 풍경, 아이스께끼 팔기, 제주 성안 공동수도, 똥구르마, 이발관, 다방 등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이 집필자가 돼 당시 사회상을 고스란히 들려준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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