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폐수 관련 환경 민원에 대한 부서간 업무 떠넘기기 문제가 지적되면서(본지 3월 29일자 3면 보도) 서귀포시가 앞으로 환경 민원 발생 시 관련 부서가 연계해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30일 이양문 부시장 주재로 환경 관련 3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업무 협의회를 개최, 환경 민원에 대한 부서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앞으로 환경 관련 민원이 발생할 경우 민원 접수에서 처리, 처리결과 통보까지 환경부서가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부서의 업무와 연관될 경우 협업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민원 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민원인이 처리 결과 등을 신속하게 통보받을 수 있도록 총무과와 공보실 등도 민원 처리 과정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이양문 부시장은 “민원 처리부서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부서장과 팀장을 중심으로 부서간 소통과 민원처리 과정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농경지에 과도하게 살포된 부숙비료가 우수관으로 흘러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귀포시는 인근 농가를 상대로 계도에 나서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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