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vaccin)이 해피엔딩신(scene)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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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욱 편집부국장

우리의 몸에는 외부에서 침투한 각종 세균이나 병균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로 면역력이다.

하지만 아직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신생아나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노인의 경우는 인위적으로 면역력을 높이기도 한다.

이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인위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백신(vaccin)이다.

백신(vaccin)은 1796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에드워드는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인간에게는 약한 증상만 일으키는 우두에는 노출되면서 오리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천연두에 걸린 소에서 항체를 얻어 주사함으로써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백신(vaccin)이라는 이름도 암소(cow)를 뜻하는 라틴어인 바카(vacca)에서 유래됐다.

이어 1881년에 루이 파스퇴르는 탄저병을 일으키는 비교적 해가 없는 약화된 배양균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탄저병에 대한 면역성을 증명했으며, 2년 뒤에는 광견병 백신을 개발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감 등 예방 접종은 바로 이 백신 접종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종결자로 백신이 대두되고 있다.

백신 접종의 선두주자인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2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495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53%가 넘는다고 한다.

이 같은 발 빠른 접종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기도 하던 지난 1월 중순에 비해 현재는 100~200명대로 줄어들고, 전체 검사수 대비 양성 비율은 0.4%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백신 접종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학교가 전면 정상 운영되고, 대부분의 상업시설과 공공시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현재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에 이르고 있고, 제주지역에서도 지난 9일 7명, 10일 8명 등 하루 평균 5명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백신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

접종 초기 각종 부작용과 일부 접종자의 사망소식 등 국민적 불안감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12일부터 접종이 재개됐다.

특정 백신제품에 대한 국민적 불신 등으로 한때 접종이 중단됐었다.

제주지역에서도 만 18세 이상 도민 인구의 70%인 40만여 명 접종을 목표로 현재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75세 이상 노인,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등 접종 대상자 순서에 따라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현재 1차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171명, 화이자 백신 6347명 등 1만5518명 접종해 접종률은 3.85%를 보이고 있다.

4차 대유행 고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다.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접종률이 70% 이상 돼야 한다.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모든 국민이 신뢰를 바탕으로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

백신(vaccin) 접종이 코로나19의 악몽에서 벗어나 그동안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해피엔딩신(scene)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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