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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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 20일 하루 확진자 7명 발생
5명 관광객에 도민·해외 입국자 각 1명

관광객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동안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이 중 5명이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도민이고, 또 다른 1명은 해외를 다녀온 도민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의 관광객 중에서 2명은 가족 관계로 지난 17일 제주에 왔다가 확진자의 접촉자란 통보를 받고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2명은 신혼여행으로 지난 19일 제주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골프 여행객으로 지난 18일 일행 3명과 제주를 찾았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객들의 연이은 확진 판정으로 지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채 내려와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2건이나 나왔다.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것이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

제주도는 질병청에 관련 규정 개정을 요청한 상태인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검사를 받고 하루 가까이 무조건 휴가를 받아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확진자들이 제주에 와서 감염을 확산 시켰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시설이 하루 동안 폐쇄돼 영업에 피해를 줬다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가능하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 3건의 소송의 진행 중이다.

또한 이날 확진자 중 도민은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이 도민은 지난 15일 전남 광주지역에서 제주를 방문한 지인 2명과 만난 이력이 있었다.

이후 다음날인 16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 감염 확산과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도민들도 나오는 등 이미 잠재적으로 지역 사회에 바이러스가 전파돼 있어 제주도는 다중이용시설이나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내 관광사업체 627개소에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모임이나 접촉 자제 등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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