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등학교 공론화 절차는 7월까지 마무리"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학교급식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제주 농산물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도 7월 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6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학교급식에 지역 농산물 사용량이 너무 적다는 강성균 의원(더불어미주당·제주시 애월읍)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 농가를 살리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많이 구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의 40%는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20%는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이라며 “앞으로 국내산을 제주산으로 대체함으로써 제주산 비중을 60%까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또 제주외고의 일반계고 전환 추진 상황에 관해 묻는 강 의원의 질의에 “2025년이 되면 특목고인 외국어고등학교는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것”이라며 “공론화 의제는 제주외고를 지금 자리에서 일반고로 운영하는 방안과 제주시 동지역으로 이전해 평준화고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오는 7월까지는 공론화 의제를 매듭짓고 그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정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오등봉공원 내 초등학교 신설 계획 여부을 묻는 부공남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의 질의와 관련, 이 교육감은 “1400세대 규모로 계획된 공동주택이 조성될 경우 미래의 어느 시점에 학생 수용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대비한 부지 확보 문제로 제주시와 논의한 적은 있다. 지금 단계에서 학교 신설은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