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마늘 수확철 앞두고 일손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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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급감에 농가 비상
제주도, 농가 인력 지원 계획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인력 부족이 우려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힘들어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2019년 비전문 취업 비자로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1073명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108명으로 급감했다.

계절 근로자도 감소했다. 계절 근로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12월 말 기준 57명이고, 작물재배 근로자는 501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말부터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올해 계절 근로자는 20, 작물재배 근로자는 456명으로 줄었다.

뿐만 아니라 방문 취업 외국인 근로자도 줄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일손이 모자란 농가들에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농가에 유상인력을 연계하고, 취약농(고령, 여성, 소농), 장애농, 기초생활보호 대상 및 질병(코로나19 포함)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가에는 무상인력을 제공한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농협제주본부)를 주축으로 지역농협 간 수눌음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해병대 9여단 등 도내 군부대와 대학생 농촌사랑봉사단과 공무원, 농협, 농업인 등 자율적인 자원봉사를 통한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활동 기간도 연장한다. 제주도는 4월 만료 예정인 도내 사업장 54곳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눌음 운동전개와 각급 기관 단체별 일손돕기 참여를 독려하는 등 인력 부족을 극복하겠다도민을 비롯해 많은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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