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퇴 여부, 시기 결정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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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의견을 수렴하고 결론, 어떤게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심사숙고"
대권도전 나선 정치인, 도정 책임진 도지사 양면에 대해 상당한 고심
"윤석열은 넘어야 할 산이면서, 정권교체 위한 파트너...제칠 자신있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지사가 지사직 사퇴설과 관련해 “사퇴 여부나 시기를 결정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신분으로는 선거행보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직면한 제주 현안들은 두고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점에서 원 지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전화로 참여해 자신의 사퇴설과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대선경선에 나가서 야당 후보로 뽑이게 되면 그때는 사퇴해야 하지만 그 전에는 도정에 책임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신중히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사퇴 여부나 시기에 대해 결론을 내린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권도전에 나선 정치인으로,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의 양면에 대해 상당히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공직자들의 통상업무는 대행체제로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행체제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물려주고 대선 경선에 전념하는 게 양쪽 다 책임을 다하는 것 아니냐는 양론도 있다”면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을 내부적 외에는 할 수 없다. 그런 제약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자사직으로서 위기관리까지 책임을 다하려면 지사직 사퇴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 얘기도 많다”면서 “코로나와 제2공항, 제주도의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럼 점에서 사퇴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도민들에게 약속을 하고 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개인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좀 더 의견을 수렴하고 결론을 내리겠다. 어떤게 최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대해서 심사숙고 하겠다”며 “만약 사퇴를 함으로써 오히려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론이 나오면 투명하게 정직하게 얘기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원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이 여당으로 갈게 아니라고 한다면 결국 야권에서 하나가 돼야 된다. (경쟁자라는 면에서) 윤석열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고, 또 정권교체를 위해선 손을 잡아야 할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을 제칠 자신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자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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