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며 친구와 영상통화를 한 2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영상통화로 차량이 추락하는 모습을 본 친구가 신고하면서 해경에 적발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15분께 제주시 삼양3동 포구에서 A씨(26)가 몰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와 영상통화를 하던 친구 B씨가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는 소리가 들리며 차량이 바다로 빠지는 모습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다행히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6%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육상으로 인양했다.
해경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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