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토양 연작장해 해결,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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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채소 토양 연작장해 해결, 실천이 중요!

김유경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팀장

많은 시설채소 농가들은 연작장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연작장해는 동일한 밭에 같은 종류의 작물을 연속 재배해 작물 생육이 나빠지고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토양에 특정 비료 성분이 쌓이면서 염류농도가 높아지고 작물에 피해를 주는 토양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토양소독, 돌려짓기, 미생물 처리 등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합성농약에 의한 토양 소독은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지금은 친환경적인 토양관리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특히 녹비작물 등을 이용한 돌려짓기는 자연스럽게 유기물을 토양에 투입하는 효과가 있고 토양에 집적된 양분을 흡수해 염류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도 지난해부터 시설채소 연작장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금치 시설재배 포장에 녹비작물을 토양에 환원 시켜 태양열 소독처리 시 작물에 해를 주는 기생성 선충 밀도와 토양 염류농도를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이 효과를 현장 실증을 통해 재확인하고 미생물을 활용한 염류 피해 경감과 생육 촉진 효과도 같이 구명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친환경적인 토양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의 청정 환경 보전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과태료 인상 허와실

오남국, 제주시 교통행정과

사람 중심 교통환경을 위해 511일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 과태료가 인상 시행됐다.

승용차·4t 이하 화물차는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됐고, 승합차·4t 초과 화물차는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됐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교통안전 시설물 및 도로부속물 설치로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공간을 확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현시점에서 과태료를 3배 인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책을 내놓고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엇을 시행하기에 앞서 깊은 통찰과 선견이 있어야 한다. 불합리하고 모순된 것을 배제하고, 합리적이고 국민과 합의될 수 있는 타당한 제도여야 한다. 이런 이유로 과태료 인상 정책에 아쉬움이 느껴진다.

예전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과태료를 2배로 올린 적이 있다. 과연 현시점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위반건수가 줄어들었을까. 국민신문고를 담당하는 현장에서의 느낌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정책적 선택이 잘못된 점들이 보인다. 과태료를 인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있다. 국민들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를 심각한 범죄로 보고 국민 개개인 의식 전환의 교육적 정책이 빠진 것이다.

제도의 보완으로 효과를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정책적인 카드이지만 국민의 의식 전환 없는 과태료 인상은 그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부모님 자동차에 안전운전 스티커 붙여 드리기

오문정 서귀포시 중앙동장

올해 80세인 동네 삼춘은 작은 트럭 한 대로 매일 감귤 과수원과 텃밭을 오가신다. 오래된 농기구가 고장 나면 멀리 대정까지 가서 부품을 구해 오시기도 한다. 아직은 체력이 농사짓는 데 무리가 없고, 운전하는 것도 할 만하다고 하신다.

운전자들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 대안 중 하나로 제주에서는 20198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서귀포 지역은 농업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선뜻 운전대를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중앙동에서는 어르신이 운전하는 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차량부착용 스티커를 제작했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서귀포에 거주하는 어르신 운전자라면 누구에게나 제공하고 있다.

스티커 배부 시, 안전운전에 대해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도록 어르신 안전운전가이드와 도에서 지원하는 교통 관련 혜택도 함께 안내 중이다.

아울러 중앙동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님 차에 안전운전스티커 붙여드리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녀가 중앙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스티커를 수령하여 부모님 차에 붙여드리면 된다.

스티커를 배부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스티커를 수령한 어르신들도 스티커를 붙여드리는 우리들도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느낌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초보운전, 어린이 탑승차량 스티커처럼 어르신 안전운전스티커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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