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의경 잇따라 코로나 확진…백신 맞고도 감염
제주 경찰·의경 잇따라 코로나 확진…백신 맞고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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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경찰관과 의무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경찰서 소속 A 경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경찰서는 앞서 경찰서 소속 의경 대원 4명이 잇따라 확진되자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A 경위는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적이 없지만, 이번 코로나19 전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경위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음에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은 지난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아직 A 경위에 대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방역당국은 A 경위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 경위와 같은 부서 직원 8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서귀포경찰서는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동부경찰서 소속 B 경위가 도내 경찰관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경위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또 지난 12일 오후 서부경찰서 소속 의경 A씨(2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외박을 받아 경기도지역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9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제주경찰청 지침에 따라 3일간 자체 격리했지만, 생활관 이동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서부서는 의경 대원 확진에 따라 경찰서 전체를 방역 소독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경 대원은 5명으로 늘었다.

의경 확진이 잇따르자 경찰은 오는 24일까지 대원들의 휴가와 외박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는 23일까지를 특별 방역 관리 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 직원들의 사적 소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권고했고, 불가피하게 모임을 할 경우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또한 경조사 참석을 금지하고, 코로나19 대응이나 국민 안전, 주요 과제 수행 등을 제외한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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