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쌓으며 마을 주민간 情도 쌓다
돌담 쌓으며 마을 주민간 情도 쌓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대평리 ‘돌담이 아름다운 대평리’ 조성 사업 추진

원주민과 정착주민이 함께 돌담을 쌓으며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는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이장 김창남)는 서귀포시의 자립베스트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돌담이 아름다운 대평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름다운 남쪽 바닷가 마을인 대평리는 한 해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인구 500여 명 중 60%가 카페와 펜션, 식당 등을 운영하는 정착 이주민이다.

마을이 관광지로 변하면서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는 기존 주민과 펜션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정착 이주민 간 교류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종종 갈등도 발생했다.

이에 대평리는 주민들이 힘을 합해 마을 내 총 10.7㎞의 돌담을 보수·조성하는 과정에서 소통·화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마을공동체를 조성하로 했다.

돌담 조성 사업은 마을의 가치를 높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지난 1일 제1차 사업을 시작으로 14일까지 3차례 사업 통해 돌담 주위 폐기물을 수거하고 무너진 돌담을 정비했다.

주민들은 무거운 돌을 나르고 쌓는 과정에서 서로 힘을 합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서먹했던 관계를 풀었다.

대평리는 18일과 19일 이틀간 4차 사업을 전개, 이번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평리는 주민들이 함께 돌담을 쌓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해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김창남 대평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민 갈등 해소는 물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화합과 제주 전통 돌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