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활기 잃은 공연계, ‘영상 공연’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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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공 문화기관, 스크린으로 공연 상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활기를 잃어버린 제주지역 공공 공연장에서 우수 공연 작품이 영상으로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공연계는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예술행사의 특성상 코로나19는 커다란 위기로 다가왔고 북적이던 공연장은 한동안 조명이 꺼진 채 고요함만 맴돌았다.

공연계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제주지역 문화시설에서는 공연장의 활용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도내 문화시설에서는 공연장에 배우를 올리는 대신 스크린을 내리고 영상을 상영하는 비대면 형식의 공연을 택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공공 공연시설에서는 서울 예술의전당의 공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 문화시설 등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달에만 국내 유명 작품 두 편을 제주지역 공공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김영기)는 서울 예술의전당으로부터 영상을 제공받아 오는 24일 뮤지컬 웃는 남자를 상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오는 26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부재호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이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수준 높은 작품을 고화질, 고음질의 영상물로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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