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싸게 해줄게”…6000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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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6000여 만원을 가로챈 30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A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정부 지원금이 나왔으니 저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연락이 온 피해자들을 속여 지난 26, 27일 이틀간 4명으로부터 6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하고, A씨가 소지하던 피해액 8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일급 15만원의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의 피와 땀이 섞인 돈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제주를 보이스피싱 집단 면역 지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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