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서귀포시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오는 19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개관 7주년 기념 경축음악회 ‘BRAVO 서귀포!!’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를 비롯해 소프라노 박미자·신지화, 테너 이정원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1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1부 무대는 ‘꽃구름 속에’, ‘달밤’,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산촌’,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나라 가곡으로 꾸며졌다.
2부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조르주 비제의 1875년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Habanera)’, ‘투우사의 노래(Chanson Du Toreador)’ 등 주옥같은 오폐라 아리아 등이 선보인다.
하바네라의 원제는 ‘사랑은 길들지 않은 새(L'amour est un oiseau rebelle)’로 ‘카르멘’ 제1막의 다섯 번째 장면 도입부에 나오는 아리아로 여주인공 카르멘이 군인 돈 호세를 유혹하기 위해 부른 곡이다. 쿠바의 무곡 아바네라 형식을 도입해 작곡된 곡이다.
투우사의 노래로 잘 알려진 ‘여러분의 건배에 삼가 잔을 돌려 드리겠소(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는 ‘카르멘’ 제2막에서 투우사가 투우 중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노래한다. 후렴구인 “투우사여, 대비하라”는 제1막 전주곡의 중간 부분에도 쓰인다.
정상급 성악가들이 선보이는 천상의 목소리가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반 관람권 예매는 오는 15일부터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권은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문화 소외계층(차상위계층·장애인 등, 관람료 무표)은 이에 앞서 10일부터 전화(760-3368)로 선착순 예약이 진행된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