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0만 돌파속에 짜릿한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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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롯데가 올시즌 가장 먼저 30만관중을 돌파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축했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이대호가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5로 역전극을 연출하며 `부산 갈매기'를 합창했다.

이대호는 7회초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지만 5타수 3안타,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며 타점 1위(29점)를 공고히 했다.

롯데는 이날 3만명 매진으로 올시즌 7번째 만원관중을 이루며 올시즌 13경기만에 32만2천624명을 기록, 1995년 LG가 세웠던 최단기간 30만명 돌파와 타이를 이뤘다.

대구에서는 최근 뒷심부족에 시달렸던 우리 히어로즈가 마일영-송신영-전준호의 계투속에 2-0으로 삼성에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우리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4월23일 KIA를 상대로 장원삼이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데 이어 팀 창단 뒤 두번째다.
잠실에서는 이혜천이 1년7개월여만에 승점을 올린 두산이 KIA에 5-1로 역전승했다. 꼴찌 KIA는 가장 먼저 20패째를 당했다.
●사직(롯데 8-5 LG)
승부의 분수령은 7회였다.
3-3으로 맞선 7회초 LG는 선두 안치용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LG 벤치는 곧바로 보내기번트를 지시했지만 재빨리 공을 잡은 손민한은 지체없이 3루에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롯데는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권용관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이대호가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1사 2,3루의 더 큰 위기를 맞았다.
롯데 벤치는 이대형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펼쳤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박 LG감독은 스퀴즈번트를 시도했지만 박경수의 타구를 잡은 손민한은 글러브로 포수 강민호에게 토스한 뒤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손민한의 두차례 멋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7회말 사사구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짜릿한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5-3으로 뒤집었다.
8회에는 이승화의 적시타와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 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9회초 김상현과 김정민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롯데 불펜 강영식은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2004년 5월23일 SK전이후 4년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대구(우리 2-0 삼성)
우리는 9안타를 치고도 타선이 연결되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두번의 찬스에서 뽑은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다.
우리는 5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강정호가 후속 땅볼과 외야플라이로 3루까지 간 뒤 유재신의 내야안타때 먼저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이숭용과 브룸바, 송지만의 연속안타로 2점째를 올렸다.

우리 선발 마일영은 6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를 끊고 2승째를 올렸고 송신영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 마무리 전준호는 1이닝을 무안타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잠실(두산 5-1 KIA)
두산의 응집력이 KIA보다는 확실히 돋보였다.

KIA는 3회 내야안타를 친 발데스가 후속 보내기번트에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종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6회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2-1로 뒤집었다.

7회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두산은 8회 채상병의 우중간 3루타와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산 선발로 나선 이혜천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2006년 9월24일 LG전이후 1년7개월여만에 승리투수가 됐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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