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차원의 청년 지원 대책 논의.세종의사당 건립 국회법 개정안 처리 주문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담대하게 개헌에 나설 때이다. 국민 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이 꼭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권력의 분산은 타협과 협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맞는 새 시대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며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 등을 거론했다.
여야 각 정당과 지도자에게도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 “의장 직속기구인 국회 국민통합위원회와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며 “5년 임기의 정부가 다루기 힘든 중장기 과제도 심도 있게 살피고 있다. 결과물이 나오는대로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는 “국회는 방역과 백신 공급, 그리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호소에 답해야 한다.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며 각 상임위원회의 청년 지원 대책 논의, 가칭 국회 코로나극복 경제특별위원회 구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해서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제 결론을 내자”며 “4월말 운영위원회에서 6월까지 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포용력, 야당의 초당적 협력, 모두 미진했다”며 “여야는 공석인 국회 부의장 문제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하루 빨리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