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작년보다 22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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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올해 첫 열대야 현상도

제주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는 지난해(7월 28일)보다 22일이나 빠른 것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반영한 온도다. 대체로 습도가 50% 이상이면 높아진다.

오후 4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별 최고기온은 월정 33.9도, 구좌 32.1도, 제주(북부) 32.0도, 대흘 32.3도 등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밤사이 제주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도 나타났다. 지난해(7월 20일)보다 14일 빠르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6.5도, 고산 25.2도, 서귀포·성산 각각 25.0도이다.

특히 제주 북부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지형적 영향으로 산 북쪽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이 더해져 다른 지역보다 밤 기온이 더 높았다.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도 내외(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높은 기온을 보여 더운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체감온도 30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업과 축산업 등에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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