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천지연폭포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들이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됐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사무소는 천지연폭포 기원의 다리 삼복상에서 수거한 동전으로 마련한 성금 618만5000원을 정혜재활원과 제남보육원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거된 동전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민과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삼복상에 던진 동전을 모은 것이다.
삼복상은 사랑을 상징하는 원앙상, 입신추세의 잉어상, 장수를 기원하는 거북상 등 삼복을 상징하는 동물상으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이 있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는 삼복상의 동전을 수거해 2007년 성금 97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억5561만800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귀중한 동전이 지역의 소외계층에 온정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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