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현안은 ‘코로나19 차단과 백신 접종’ 27%, ‘제주 제2공항 사업 여부 결정’ 21.5% 순
제주 제2공항 결정 20~30대는 차기 정부에서, 40~50대는 현 정부에서 결정 답변 많아
정석비행장 활용 '부정적' 응답 58.1%...제주도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52.4% 응답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찬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최종 결정을 ‘차기 정부’보다는 ‘현 정부’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차기 정부에서’, 40~50대 중장년 층은 ‘현 정부에서’ 최종 결정해애 한다는 의견이 많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정석비행장 제2공항 활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았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동안 도민 1010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선거와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차단과 백신 접종’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제2공항 사업 여부 결정’ 2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15.7%,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13.1%, ‘지역경제 살리기’ 12.7%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읍면지역(29.1%)과 동지역(26.2%)은 ‘코로나19 차단과 백신 접종’을 가장 많이 꼽았고, 서귀포시 읍면지역(24.9%)과 동지역(31.1%)은‘제주 제2공항 결정’을 가장 많이 선택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최종 결정은 ‘현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가 48.9%로,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40.2%)보다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0.9%다.
40대(56.5%)와 50대(59.1%), 더불어민주당(55.1%)과 정의당(60.4%)은 ‘현 정부에서 결정’을 더 많이 꼽았다.
반면 20대 이하(49.7%)와 30대(49.6%)은 ‘차기 정부에서 결정’을 더 많이 선택해 대조를 보였다.
정석비행장 제2공항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제2공항 대안으로 적절하다고 본다’ 31.6%, ‘오름 파괴 등 환경문제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58.1%로, 절적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52.4%)가 ‘부정적인 평가’(45.7%)보다 많았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제주시 동지역(60.5%), 50대(62.4%)·60대 이상(66.5%), 농·임·어·축산업 종사자(62.9%), 주부(64.7%)에서 특히 더 많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0대(66.2%)·40대(57.6%), 자영업(55.3%), 화이트칼라(52.4%)에서 특히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59.5%)과 더불어민주당(50.7%)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정의당(55.9%)은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제주일보를 비롯해 도내 주요 언론 11개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도기자협회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제주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조사 방법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무선 전화(100%) 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로 할당했다. 응답률은 26.6%로 총 3792명과 통화해 그 중 1010명과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