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니까 더 더워” 높은 기온·습도에 불쾌지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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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소나기로 인한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불쾌지수가 크게 올라 도민들이 불쾌감과 무더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록적인 기습 폭우가 쏟아진 이후 3일 현재까지 제주지역에는 짧은 시간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일 최고 습도가 지난달 31일에는 98%, 이달 1일에는 91%, 지난 2일에는 97%를 기록하는 등 습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낮 최고기온이 31일 31.1도, 1일 31.8도, 2일 31도 등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과 습도, 바람 등의 기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하는 체감온도 역시 31일 33.8도, 1일 33.7도, 2일 33.3도로 연일 33도를 넘어서고 있다.

또 날씨에 의해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불쾌지수 역시 지난 3일간 80점을 넘기는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기와 제주 상층에 모인 많은 수증기 등의 영향으로 제주에 소나기가 자주 쏟아지고 있다”며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면 기온이 떨어졌겠지만 짧은 시간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날씨에는 건강 악화는 물론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 지수도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건강관리는 물론 개인위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제주 전역에 10~60㎜의 소나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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