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펙 쌓기 고충.대학생활 아쉬움 토로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도내 대학가가 2학기 비대면 위주의 수업을 이어간다.
본지 취재 결과 도내 4개 대학은 당분간 비대면 위주의 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대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4단계 동안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세웠다.
제주국제대는 2021학년도 2학기 중간고사 전까지 비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제주관광대는 개학날인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2주간 모든 교과목을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어 9월 13일 이후 전공과목은 대면 수업으로, 교양과목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한라대의 경우 대학 공통 및 학부 공통 교양, 이론 수업을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실시하되 실험 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 제한적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이른바 ‘코로나 학번’의 비대면 캠퍼스 생활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학번들은 수업 질 하락과 힘들어진 스펙 쌓기로 인한 고충은 물론, 추억을 남길 수 없는 대학생활의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대학 동아리나 학회 같은 활동도 2년 가까이 제한 받으면서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 역시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2년제 전문대학 학생들의 불안함은 더욱 크다. 취업을 위한 실무 능력을 기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지만, 실습 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 상황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대 학생은 “학교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다 보니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며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등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하는 데도 제약이 많다”고 토로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