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속 제주 골프장 특수
코로나19속 제주 골프장 특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내장객 올해 7월까지 165만7559명…전년보다 37.3% 증가
과도한 잇속 챙기기 불만의 목소리 높아져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16575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7552명보다 37.3% 늘었다.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1024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8912명보다 86.7% 급증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며 골프장 예약이 힘들 정도로 골프 인구가 제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제주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도 골프장 업계 호황을 이끄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도내 내장객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내장객은 6326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8640명보다 3.9% 감소했다.

도내 내장객이 감소한 이유는 여행사들이 예약을 선점하면서 도내 골퍼는 물론 회원들도 예약경쟁에서 밀리고 있고 이용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20172167510201819058642019209150420202399511명 등이다.

지난해 골프장 내장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역 골프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도민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일부 골프장들은 코로나19 특수를 틈타 그린피와 카트비 등 요금을 올렸다.

하지만 도민 혜택은 없애거나 줄이고 일부 골프장이 금요일 오후 요금을 휴일 요금으로 적용하는 등 과도한 잇속 챙기기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MZ세대가 여윳돈으로 골프에 투자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 이전 경영이 어려웠던 일부 골프장들이 요금을 인상했다.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면 이 같은 특수를 누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