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 “제주지역 어려움 공감...진료권역 논의 검토하겠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9일 정부에 제주지역의 별도 진료권역 지정을 건의하고, 상급종합병원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
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인해 도민의 중증질환 및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와 서울이 같은 진료권역으로 묶여 있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관외 이동이 쉽지 않은 제주가 서울과 같은 진료권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맞지 않다”며 “상급종합병원 1곳당 감당하는 의료 인구가 서울의 경우 68만명으로 제주의 인구와 비슷한데도 제주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지역 간에 심각한 의료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위 의원은 제주지역의 별도 진료권역 지정을 건의하는 서신을 권 장관에게 전달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제주지역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다”며 “3년마다 재지정되는 진료권역 논의에 함께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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