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에 제주 오일시장 ‘활기’…“명절은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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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지급에 8명까지 모일 수 있어 상인들 기대감 상승

“예년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네요.”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명절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도민과 시장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활기를 띠었다.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오전 9시를 갓 넘은 시간이었지만, 야외 주차장과 주차타워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인들은 모처럼 찾아온 대목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명절을 앞둬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는 것도 상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옥선씨(87)는 “코로나 발생 전보다는 못 하지만, 그래도 추석이 다가오고, 지원금도 나와 평소보다 사람이 많고, 물건을 사 가는 손님도 꽤 있다”며 “17일 열리는 명절 전 마지막 장 때는 손님이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곳곳에서는 탐나는전 사용이 가능하단 안내문이 붙어 있는 점포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특히 4명까지 만남이 허용됐던 지난 설 때와 달리 이번 추석 때는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어 준비할 음식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춘자씨(80)는 “예년 이맘때와 비교할 수 없지만, 추석을 맞아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지원금도 지급돼 손님이 많이 오고 있다”며 “생선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마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 및 채소가게와 수산물 판매장 등을 돌며 발품 파는 손님과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이들을 불러 모으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시장은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손님들도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정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다른 손님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대체로 잘 준수했다.

이날 시장을 찾은 A씨(29)는 “시장에 활기가 도는 걸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백신을 맞아서 이전보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많이 사라졌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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