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외식비 무섭다…서민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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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자장면 14.6%·김밥 31% 등 가격 급등
임대료·인건비 등 영향…상승세 당분간 지속 우려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비빔밥(1인분) 가격은 8250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7500원보다 10% 상승했다.

자장면(1인분·보통)5875원으로 2017년보다 14.6%, 칼국수(1인분)8000원으로 12.2%, 김밥(1)2625원으로 31%, 김치찌개 백반(1인분)7625원으로 7%, 냉면(1인분)8000원으로 3.2% 각각 가격이 오르는 등 최근 4년간 주요 외식비가 크게 올랐다.

냉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김치찌개는 3.3%, 칼국수는 4.9%, 김밥은 10.5%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1인분(환산 전), 자장면, 칼국수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섬 지역의 특성상 추가로 발생하는 물류비를 고려하더라도 원자재값, 임대료,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한 끼를 때우는 데에도 적잖은 부담을 느껴야 할 정도다.

직장인 문모씨(36)점심값이 8~9000원에서 만원까지 올라 지갑 열기가 망설여진다.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급등했다“4000~5000원씩 하는 비싼 브랜드 커피를 끊거나 퇴근 후 회식 횟수를 줄이는 동료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원재료로 사용되는 국제 곡물 가격과 농축산 물가가 오르고 있어 외식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관계자는 인건비, 부동산 임대료, 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식 물가가 올랐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외식을 꺼리고 있어 업계 타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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