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산업 육성.환경 오염 차단 인프라 지원 확대.바이오헬스·약학산업 육성 강조
제2공항, 도민 합의 전제로 친환경 인프라 확충...미래 항공 수요 대비 필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5일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이 우선이다. 무엇보다 2022년부터 향후 5년 이내에 4·3사건 희생자 배·보상이 반드시 완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행정안전부의 배·보상 용역 완료 후 보완 입법을 연내에 추진하겠다. 내년부터 차기 정부 내 보상금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이메일)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이어 “물류인프라 확충을 통해 물류비를 인하하겠다”며 “고비용 생활물가와 고비용의 택배비 해소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신항만의 건설로의 전환과 연계한 해상물류 인프라 혁신, 제주~육지간 화물 중심의 ‘하이퍼루프’ 시범 구축을 통한 비상 물류공급망 구축 의지를 피력했다.
또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산업을 추진하겠다”며 에너지 사업자 피해 방지 제도 개선, 풍력·태양광 등 잉여에너지의 수소 경제로의 전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한 염분차발전의 시범 도입, 해수농도차배터리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언급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제주, 행복한 도민’을 위한 생활인프라 확충, 청정제주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쓰레기 처리난과 오·폐수 미처리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 조기 차단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축산관련 복합폐기물 처리시설 지원 확대 및 에너지산업과의 연계 육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특성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제도 도입,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육성, 동·식물 자원을 이용한 바이오헬스산업과 약학산업 육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년 평가에 대해서는 “성장과 개발 위주의 정책 추진에서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으로 비전이 전환돼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도민’을 최우선 입법 방향으로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 추진 시 연방제 수준으로의 자치 권한 확대,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기결정권 확대를 위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추진을 언급했다.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최근 하수 문제, 쓰레기 문제, 교통혼잡 문제 등 기본적인 인프라에 한계가 있다. 도민 합의를 전제로 친환경 공항 인프라 확충 추진을 위한 지혜로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미래 항공 수요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으로 이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당당한 대통령, 능력으로 국민들께 신뢰감을 드리는 대통령, 품격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켜주는 따뜻한 대통령에 다른 후보들보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