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정한 경제성장으로 성공한 대통령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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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에게 듣는다(6)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개혁, 희망사다리 주택 등 공약
중도.수도권.청년층 호소할 수 있는 후보...개혁 보수의 길 열려야
4·3 해결...역사의 아픔 치유하고 화해·통합의 시대 열겠다는 약속 강조

제주일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는 주자, 대선 도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비후보 등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선 주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후보가 생각하는 대선의 의미와 시대정신, 주요 국정과제, 제주 공약,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대선 경선 후보는 공약으로 △디지털혁신인재 100만+사회서비스 100만 일자리 △유연·안전·공정한 노동시장 개혁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2030세대도 받을 수 있는 연금개혁 △희망사다리 주택 공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생년월일=1958년 1월 7일 ▲주요 경력=제17~20대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 국회 국방위원장 ▲학력=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석·박사, 서울대 경제학과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공약으로 △디지털혁신인재 100만+사회서비스 100만 일자리 △유연·안전·공정한 노동시장 개혁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2030세대도 받을 수 있는 연금개혁 △희망사다리 주택 공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생년월일=1958년 1월 7일 ▲주요 경력=제17~20대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 국회 국방위원장 ▲학력=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석·박사, 서울대 경제학과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출마하게 된 이유다. 저는 정치의 본질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지난 19대 대선 이후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집값을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다음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추락해 온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어야 한다.

-대선이 갖는 의미와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1번이 경제, 2번이 공정이라고 생각한다. 공정이라는 건 국민이 마음으로 원하는 정신적이고 철학적인 가치라면 경제 성장, 즉 먹고 사는 문제는 국민이 매일매일 일상에서 직접 부딪히는 삶의 이슈이다. 저성장과 양극화, 인구 위기라는 삼중고를 해결하는 출발점은 바로 경제성장에 있다. 경제 성장부터 일으켜야 일자리와 소득을 만들고 다음에 양극화와 인구 위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활기찬 성장을 하면서 어떻게 분배를 공정하게 해나가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결국은 공정한 경제성장, 함께하는 경제성장. 이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다.

-국민들은 왜 대통령으로 유승민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가.

내년 대선은 1% 차이의 승부이다. 2012년 대선, 1997년 대선 때가 그랬듯이 박빙의 승부에서는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야 이길 수 있다. 저는 중··(중도, 수도권, 청년층)에 호소할 수 있는 필승 후보라고 자신한다. ‘반문만 외치고, ‘닥치고 정권 심판만 외쳐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 결국은 본선 경쟁력인데 균형잡힌 헌법 가치를 추구하고 경제에 강하고 미래와 안보, 민주당에 강한 후보여야 이길 수 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 우선 하고 싶은 국정 과제 5개를 소개해달라.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부터 만성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인구 위기, 일자리, 가계 부채의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라고 본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한중·한일관계 재정립도 시급하다. 부동산 대책과 국민연금제도 개혁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해법으로 디지털혁신인재 100+사회서비스 100만개 일자리 창출, 사회적 합의로 유연·안전·공정한 노동시장 개혁, 저출생 대책인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2030세대도 받을 수 있는 연금개혁, 내집 마련의 꿈·희망사다리 주택,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공동체, 의무 복무에 헌신한 제대 장병 보상 등을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

-제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 5개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우선 글로벌 수준의 자치분권 실현이다. 무늬만 특별자치도가 아닌 중앙정부로부터의 권한이양, 실질적인 재정분권의 확대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글로벌 수준의 제주특별자치도가 가능하다.

두 번째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 제주공항의 혼잡도와 지연 출발 등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과 지역 발전 및 고용·소득 창출을 위해 제2공항 신설이 필요하다.

다음은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이다. 국회에서 통과된 4·3특별법 관련 진상 규명 및 명예 회복, 보상 절차들이 원만하고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제주형 전통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겠다. 감귤 등 농산물의 가격안정관리제, 수산물 수급가격안정 기금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미래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겠다.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차세대들에게 청정 아일랜드를 물려주고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15년이 넘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제주는 자치도로서의 위상 강화와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특히 관광산업 육성과 영어교육 도시 조성,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서비스 확충이 이루어진 점은 높이 평가된다. 물론 국제자유도시 위상 미비나 정부로부터의 권한 이양이 미흡한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행정규제 완화에서부터 재정분권 확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제주특별법 개정 논의, 2공항 건설, 일자리 창출 등은 제주의 지속 발전을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이다.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하늘 길이라고 한다. 공항 혼잡도가 세계 1위인 공항이기에 제2공항의 필요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공항이 조기 개항해 제주 발전, 지역주민 고용과 소득을 창출하는 새로운 활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부지 선정을 두고 주민간 갈등이 여전하고,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로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여당인 민주당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에 주민들간의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갈등 중재를 나몰라라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제주 정치권이 정쟁으로 끌고 가지 말고 합리적인 중재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저 또한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보완 가능한 문제인지를 판단해 도민의 입장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제주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제주와의 소중한 인연이 있다면?

제주도가 2006년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이후, 제주의 경험이 지방자치제의 모범이 되고 전국적인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고 주목받는 자치도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수준의 분권형 지방자치 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세계적 환경자산을 보유한 제주가 차별화된 동아시아 문화·관광허브로 성장하고, 제주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 미래첨단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는가?

국민들이 경제·민생 제대로 해결해 달라. 깨끗하고 개혁적으로 정치해 달라. 헌법 좀 제대로 지켜 달라. 이런 주문들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국민들의 눈에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거기가 거기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더 깨끗하고, 정책 능력이 더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지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당 정권보다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것이 새로운 보수정당이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이다. 결국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그리고 개혁적인 보수가 지금 국민의힘이 가고 있는 길이고 가야할 길이다. 이제라도 깨끗하고 든든한 개혁보수의 길이 새롭게 열렸으면 한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 지난 대선 때 4·3특별법 개정을 약속드린 바 있었다. 보수 정치인이지만 한 번도 과거의 아픈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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