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제주, 전 세계인이 배우러 오는 젊은 도시...담대한 미래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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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에게 듣는다(9) 싱가포르·홍콩과 경쟁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발전 가능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물 같은 존재...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치유에 위로
시대정신은 ‘공정’과 ‘활력 있는 대한민국’...청년세대와 잘 소통하는 후보 자신감
노동개혁으로 일자리와 양극화 해결·인구 절벽 대응으로의 정책 전환·행정수도 이전 추진

제주일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는 주자, 대선 도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비후보 등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선 주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후보가 생각하는 대선의 의미와 시대정신, 주요 국정과제, 제주 공약,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공약으로 △청년일자리, 양극화 해결하는 K-경제·노동 개혁·적극적 복지 △인구정책 전환, 인구가 줄어도 국민 모두가 더 행복한 나라 △20세기 낡은 관성을 넘어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으로 △사이버전쟁·인구절벽에 대비하는 21세기형 국방 개혁을 제시하고 있다. ▲생년월일=1968년 3월 29일 ▲주요 경력=19·20·21대 국회의원,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전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학력=서울대 물리학과, 부산 브니엘고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공약으로 △청년일자리, 양극화 해결하는 K-경제·노동 개혁·적극적 복지 △인구정책 전환, 인구가 줄어도 국민 모두가 더 행복한 나라 △20세기 낡은 관성을 넘어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으로 △사이버전쟁·인구절벽에 대비하는 21세기형 국방 개혁을 제시하고 있다. ▲생년월일=1968년 3월 29일 ▲주요 경력=19·20·21대 국회의원,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전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학력=서울대 물리학과, 부산 브니엘고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청년세대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건국한 나라 중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이뤘다. 기성세대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청년세대는 공감하기 어렵다. 현실이 너무 팍팍하기 때문이다.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다는 꿈조차 꾸기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명확하다.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20세기의 해법으로 국가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생과 고령화, 저성장과 청년 실업, 젠더 갈등, 기후 위기, 미중 갈등 등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난제들이 쌓여 있다.

그런데 정치권은 친일과 반중, 검찰 개혁, 독재의 후예니 빨갱이니 하면서 20세기 방식으로 다투기만 한다. 또 민주노총과 공공기관은 고임금과 고복지, 철밥통의 특권을 독차지하고 청년들은 쥐꼬리만한 틈새로 경쟁 시킨다. 그러다보니 젊은 남녀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젠더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런 21세기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다른 후보들은 관심도 별로 없다. 나라도 나서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

-대선이 갖는 의미와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이번 대선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민들에게 희자되는 건 화천대유고발사주. 우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라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시대정신은 공정과 함께 활력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공정을 떠나 국가 운영이 가능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반면 공정하기만 하면 모든 과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누가 더 활력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를 놓고 대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으면 한다.

-국민들은 왜 대통령으로 하태경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가.

첫째, 기존 낡은 좌우의 이념을 극복한 사람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 출신이지만 보수정당에 와서도 그에 매몰되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좌우 모두에게 쓴소리를 해왔다. 나는 이념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미래를 위한 정책을 자유롭게 펼치는 있는 유일한 후보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유일한 후보이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과거와 현실에 안주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저출생으로 미래 세대인 청년들은 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청년세대와 가장 잘 소통하는 후보이다. 4년 전부터 청년들과 소통해 왔다.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가장 잘 알고 해결책이 뭔지도 가장 잘 제시할 수 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 우선 하고 싶은 국정 과제 5개를 소개해달라.

첫째, 과감한 노동개혁으로 청년 일자리와 양극화를 해결하겠다. 해고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기업은 고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려 한다. 반면 해고가 가능해지면 고용을 늘린다. 쉬운 해고와 쉬운 고용이 이뤄져야 고용 총량이 증가하고 일자리 문제가 해결된다. 그런데 정치권은 민노총과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의 눈치를 보고 이를 외면하고 있다. 나는 상시 해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대신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하는 노동 개혁을 단행할 것이다.

둘째, 출산장려 대신 인구 절벽 대응으로의 인구정책을 전환하겠다. 2006년부터 저출생 대책으로 270조원을 투입했지만 합계출산율은 0.84로 최악이다. 출산 장려를 중심으로 한 인구조절 정책은 실패했다. 나는 인구조절 정책보다 고령화와 지방 소멸 등 인구 절벽으로 발생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인구정책을 전면 전환할 것이다.

셋째,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 지금의 행정복합도시는 기형적이고 비효율이 너무 심각하다. 이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정치권의 직무유기이다. 국민투표를 통해 수도 이전을 완성해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

넷째, 남녀공동복무제 등으로 지속가능한 국가안보를 마련하겠다. 헌법에 모든 국민은 병역의 의무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국민개병제이다. 그러나 병역법에는 남성에게만 의무를 지운다. 가부장시대의 산물이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출산과 육아, 보육이 남녀가 함께 책임져야 하듯이 병역도 남녀가 평등하게 책임져야 할 시대가 되었다.

다섯째, 적극 외교로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 정치인들의 반일, 반중 정서에 기댄 외교는 국익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일, 대중 외교를 정상외교로 복원시켜 더 이상의 국익 손상을 막아야 한다.

-제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 5개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미래지향적 제주를 만들 수 있는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홍준표 경선 후보가 밝힌, 제주에 내국인 카지노 허용하겠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 도박은 제주의 미래가 될 수 없다. 구시대적 발상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제주의 아름다움·자연을 활용한 관광과 특별자치도에 걸맞게 교육과 의료를 결부시켜 살기 좋은 제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제주를 대한민국 제1의 교육도시, 아시아 제1의 교육도시로 만드는 데 고민이 많다. 그러기 위해 제주의 교육은 국제바칼로레아라고 하는 국제표준시험의 체계를 전면 도입해서 혁신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세부 공약을 다듬고 완성해서 제주에 와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15년이 넘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내가 평가하기엔 조심스럽다. 다만 15년 전과 지금 제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 지금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물 같은 존재이다. 특히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제주를 찾는 국민이 크게 늘었는데, 코로나로 지친 우리 국민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지친 삶에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

제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2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공항 확충은 필요한데 결국은 주민들이 결정할 일이다. 제주도민들에게는 관광 수입이 중요하고, 어쨌든 관광객 수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하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제주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제주와의 소중한 인연이 있다면?

2, 3년에 한 번씩 제주에 있는 친구들을 보러 찾고 있다. 환경농업하는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특별자치도이기 때문에 제주도 자체를 싱가포르, 홍콩과 경쟁할 수 있는 미래 도시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온 새로운 미래 도시, 이런 비전을 가지고 전 세계인들이 배우러 올 수 있는 젊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회사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는 부차적인 문제다. 전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싶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싶은 담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는가?

국민들이 보기에 아직 많이 부족하실 것 같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 체제가 들어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이 바뀌고 있다. 우리당의 혁신이 계속될 수 있도록 내가 앞장서서 더 노력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대한민국이 많은 성취를 해 왔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21세기 지속가능한 성장,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하태경의 가치를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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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좋아 2021-09-29 11:21:21
하태경의원의 소신과 정치성향을 응원합니다.

하의원님 2021-09-29 09:01:33
하태경의원님 존경합니다.
여야 막론하고 대화 좋코요, 정치인 중에 존경합니다. 이만합니다.

언론중재 2021-09-29 08:58:54
헌법에,
제21조 ①모든 국민은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②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③통신ㆍ방송의 시설기준과 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④언론ㆍ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된다. 언론ㆍ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때에는 피해자는 이에 대한 피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언론중재법 왜 안하나, 모든 내 같은 국민은 언론 자유 커요,
위 제2항 내지 제4항 뭐 겁나나? 언론중재법 고심할꺼요?

제로남불 2021-09-29 08:51:35
네가티브, 네너가 잘 못이고, 네로남불 됬네,
몽땅 뒤 집어 썩네,
제로 남불은 없어, 네로남불하다보니 네가티브도 도망갔어

법개정 2021-09-29 08:47:18
법 개정 언제했나? 그 런 도득 놈 찬스 준 기회 때 언제고,
야, 국민들이 도득질 안하는 데, 국회의원분들 대통령 시행령, 장관 시행규칙까지 관여한 국회의원 명단 주세요? 공무원 일 지침도 만들라? 이러니 사건 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