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상렬 9회 만루포..두산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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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이 되살아난 두산 베어스가 5월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9회 전상렬이 쐐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11-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두산은 2위 롯데에 1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05년 6월24일 현대전이후 홈런포가 침묵했던 전상열은 두산이 6-5로 불안하게 앞서던 9회초 3년만에 가동된 홈런포를 짜릿한 그랜드홈런으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사직구장에서 유독 강한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9회초 이영우가 역전타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해 사직구장에서 8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한화는 올시즌 대전 개막전에서 롯데에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사직 원정에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선두를 질주중인 SK는 잠실경기에서 LG의 실책에 편승해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LG는 속절없이 5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꼴찌 KIA를 6-4로 물리쳤다.
삼성의 신예 4번타자 박석민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세이브로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목동(두산 11-5 우리)
5월들어 불붙은 두산의 뒷심이 다시 한번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4-5로 뒤진 7회초 우리 2루수 김남형의 어이없는 실책속에 고영민이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8회에도 상대 실책속에 김재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6-5로 뒤집었다.

9회에는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전상열이 우리 4번째 투수 전승윤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려 단숨에 10-4로 달아났고 계속된 공격에서도 1점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팀 최다 실책을 기록중인 우리는 이날도 결정적인 에러 2개로 무너지고 말았다.

●잠실(SK 7-5 LG)
LG 벤치의 마지막 보루 봉중근마저 무너진 가운데 SK 불펜은 단연 빛이 났다.

초반 2-4로 뒤졌던 SK는 4회초 박재홍이 2점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으나 LG는 공수 교대 뒤 안치용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다시 5-4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6회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재상이 우전안타를 날려 봉중근을 끌어내렸고 LG 두번째 투수 정찬헌은 폭투를 저질러 6-5로 역전됐다.

SK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상대 악송구를 틈 타 1점을 추가, 7-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5회에 등판한 SK 세번째 투수 김원형은 3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승(1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광주(삼성 6-4 KIA)
팀 타선의 응집력에서 삼성과 KIA는 팀 성적만큼이나 차이났다.

삼성은 0-2로 뒤진 5회초 2사 뒤 박한이의 좌중간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 단숨에 4-2로 뒤집었다.
또 4-4로 팽팽히 맞선 9회에는 1사 만루에서 크루즈와 박석민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6-4로 승부를 갈랐다.

주전들이 대거 부상중인 KIA는 6회부터 등판시킨 이대진을 9회까지 밀어붙였지만 끝내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사직(한화 4-3 롯데)
류현진과 장원준의 맞대결속에 초반에는 한화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한화는 2회초 이범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공수교대 뒤 롯데가 실책속에 1-1을 만들자 한화는 3회초 김태균이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를 만든 뒤 7회 다시 1사 만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승부가 롯데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 마무리 임경완을 상대로 끈질긴 공격에 나섰다.

첫 타자 추승우가 볼넷을 고른 뒤 김민재는 투수 강습안타로 출루했다. 이 때 당황한 임경완은 뒤늦게 1루에 악송구를 뿌려 선행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3-3 재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대타 이영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 노재현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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