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는 16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 1만 공직자와 제주도정의 사업을 감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위원 6명 중 4명이 퇴직 공무원으로 추천된 것은 도정에 대한 견제 역할을 망각한 자해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4명 중 2명은 제주도의회가 추천한 인물”이라며 “이는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에 역행하는 처사이고, 도의회의 도정 견제 기능을 스스로 무력화하는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아무리 엄정하게 감사를 한다 하더라도 퇴직 공무원이 현직 공무원을 감사한다면 이를 신뢰할 도민이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내부에서 어떤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감사위원 추천이 이뤄졌는지 밝혀야 한다”며 “끝까지 도민을 책임지는 도의회의 모습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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