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박차’
제주시, 연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박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예비 문화도시 지정 후 시민 주도 동네책방·소통·환경보호 위한 사업 전개
법정 문화도시 되면 5년간 200억원 투입 시민 역량을 키워 문화생태계 조성
제주시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진행한 토크 콘서트 모습.
제주시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진행한 토크 콘서트 모습.

제주시는 다음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그동안 시민의 주도로,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예술 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는 18곳의 동네책방이 참여하는 ‘인문의 섬, 책섬’ 캠페인을 통해 마을경관과 인문공간의 어울림, 농촌지역 문화 불균형 해소에 나섰다. 제주시는 서울시를 제외해 전국 최다의 동네책방이 운영 중이다.

이 행사를 통해 동네책방의 마을 인문거점으로서 역할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시는 또한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읍·면지역 5개 마을을 ‘주민이 만드는 문화도시’로 선정, 마을탐방단을 운영했다.

주민으로 구성된 수눌음 마을탐방단은 찾아가는 마을 현장회의로 마을별 문화의제를 발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제주시는 해마다 과잉생산으로 폐기되는 월동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소로 디자인하는 제주문화, 남는채소연구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월동채소 생산자와음식연구자, 직거래장터 기획자, 청년문화 기획자 등 15명이 주축이 돼 월동채소 활용을 위한 웹 뉴스레터를 제작, 온라인에 공유했다.

아울러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한달 살기 챌린지가 지난 6월 한달 간 진행됐다.

시민 118명이 생수(페트병)를 구입하지 않는 1단계부터 비닐·배달음식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5단계까지 각자 목표를 정해 도전에 나섰다.

제주시는 시민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환경실천 습관 만들기 온라인 챌린지(4월), 토크 콘서트 및 해양쓰레기 전시(8월), 비대면 청소년 환경축제 그린라이트(8월) 등 시민들이 주도하는 프로그램과 캠페인도 진행했다.

또한 마을 기반 하이킹을 하는 여행문화의 재발견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다음달 제주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시민 역량을 키워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소통과 돌봄으로 하나 되는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개개인의 삶의 변화를 반영한 제주시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 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2019년 12월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 2년간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며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5년간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100억원)이 지원돼 제주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 시민 주도의 지역문화 브랜드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제주시가 동네책방 중심의 인문공간을 조성을 위해 개최한 프로그램.
제주시가 동네책방 중심의 인문공간을 조성을 위해 개최한 프로그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