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 토지보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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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공원 3.3㎡당 최고가 26만5000원, 맹지는 2만원대
일부 토지주 보상금 낮으면 법적 대응키로...제주시 보상협의 최선
제주시 건입동 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 사업 조감도.
제주시 건입동 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 사업 조감도.

제주시 오등봉·중부공원 민간 특례개발 사업 시행에 앞서 토지 보상이 진행된다. 2020년 7월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연말 중부공원 민간 특례개발 사업 부지를 소유한 토지주들에게 보상평가액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토지 감정평가는 제주시와 토지주, 시행사가 각각 추천한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진행됐다.

제주시는 이들 기관에서 평가한 감정가의 평균금액을 최종 보상금액을 정했다. 이를 통해 중부공원 토지 감정평가액은 도로와 맞닿은 곳은 3.3㎡(평)당 200만~300만원 중반, 안쪽의 맹지는 3.3㎡당 70만~100만원 초반이다.

지난해 중부공원 부지 중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3.3㎡당 26만5000원, 가장 낮은 땅은 2만8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중부공원 토지 보상평가액은 개별공시지가보다 13~25배로 책정됐다.

제주시는 이 가격에 토지를 내놓을 토지주는 다음 달 7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통지했다.

그런데 일부 토지주는 주변 실거래가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행정심판과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는 자연녹지로 주변의 주거지역과 부동산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토지 매입 협상에 응하는 토지주들도 있다”고 말했다.

중부공원과 함께 추진 중인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개발도 최근 토지 감정이 마무리됐다.

제주시는 이달 중순부터 오등봉공원 토지주들에게 감정평가액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오등봉공원 사유지는 231필지(토지주 193명) 51만769㎡이며, 중부공원은 132필지(174명) 20만3954㎡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오등봉공원 사업 부지 맞은편 토지는 2019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3.3㎡당 150만~250만원에 거래됐다.

오등봉공원은 76만4863㎡ 부지 중 9만1151㎡(12%)에 아파트를 짓고 67만3712㎡(88%)는 공원을 조성한다. 지상 15층·지하 2층, 1422세대의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제주시 건입동 국립제주박물관 맞은편 중부공원(21만㎡) 중 4만4944㎡ 부지에는 ‘제일풍경채’ 아파트단지 782세대가 조성된다.

제주시 오라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전경.
제주시 오라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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