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로나19 첫 해 제주 관광수입 3조4000억원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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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년 제주 관광수입 추계... 3조9830억원(잠정)으로 전년보다 3조3830억원(46%) 줄어 '반토막'
관광객 감소 원인...외국인 관광수입은 코로나 이전 6분의 1 수준 추락, 면세점·카지노 개점 휴업 등 영향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한 해 동안 제주 관광수입이 전년에 비해 3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로 제주의 관광수입이 한 해 만에 절반 가까이나 급감한 것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0년 제주 관광수입은 3조9830억원(잠정)으로, 2019년 7조 3660억원보다 3조3830억원(46%)이나 줄었다. 이는 2013년 3조6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제주도가 통계방식을 개선해 반영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제주 관광수입은 사드사태가 발생하는 위기 속에서도 매년 증가해 왔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관광수입은 소매업 1조6500억원, 숙박업 5950억원, 음식점업 7540억원, 운수업 396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원, 기타업 2880억원으로 추산됐다.

내국인 관광수입은 3조4740억원으로 전년(4조4050억원)보다 9310억원(21.1%) 줄었고, 외국인 관광수입은 5090억원으로 전년(2조9610억원)보다 2조4520억원(82.8%)이나 급감했다. 외국인 관광수입이 코로나 이전의 6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제주 관광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로 제주 방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20년 제주 방문 관광객은 총 1023만6000명으로, 2019년(1528만6000명)보다 33%나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2019년 1356만명에서 2020년 1023만명으로 26.1% 감소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173만명에서 21만명으로 87.7%나 줄었다. 

외국인 관광수입은 면세점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제주 무사증제도가 중단되면서 면세점과 카지노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면세점 수입은 2019년 2조3690억원에서 2020년 3860억원으로 추락했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수입도 1910억원에서 690억원으로 급감했다.

한편 제주 관광수입은 해당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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