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14일까지 계속
제주지역에 10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강추위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11일 아침 도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밤부터 제주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11일 새벽에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새벽 내린 눈이 얼어 한라산 등산로와 산간·중산간도로는 빙판길이 되고, 해안도로에도 눈이 내려 쌓이면서 도내 도로 곳곳이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3~8㎝, 해안지역 1~5㎝이다.
또 11일 새벽부터 고도 약 5㎞ 상공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3~4도, 낮 최고기온은 4~6도이고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0~2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오는 14일까지 기온이 평년(최저 2~4도, 최고 8~11도)보다 낮아 당분간 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산간 지역 이상은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가 많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내린 눈이 얼어 등산로나 산간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11일부터 12일 오전 사이 바람도 최대 초속 16m로 강하게 부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상청은 눈과 강풍으로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새벽부터 다시 산지에 눈이 내리고, 중산간과 해안지역에도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