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하다며 체육시설 운영 단축...시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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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근로자 부족 이유 시간 조정...서귀포시도 발열검사 시간 논란

제주시가 근무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을 단축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제주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던 한림 스포츠클라이밍장이 이달 1일부터 운영시간을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로 단축했다.

이는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 2명 중 1명이 사업기간 만료로 그만두면서 근무인력이 부족해지자 제주시가 남은 직원의 1일 근무시간(6시간)에 맞춰 운영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자 선정과 현장 배치가 이뤄지는 2월에는 시설 운영시간을 기존 운영시간대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설 이용자들은 “왜 근무기한이 만료되기 전 미리 후속 근무자를 뽑지 않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제주시의 부실한 업무처리로 이용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실내 클라이밍장에서도 이용시간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용이 중단됐던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실내 클라이밍장은 지난해 말 운영을 재개했다.

문제는 운영시간이 오후 9시까지임에도 근무자들이 퇴근하는 오후 6시 전까지 현장에서 발열검사 등을 받아야만 시설이용이 가능하다고 이용자들에게 공지하면서 불거졌다.

시설 이용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오후 6시까지 갈 수 있겠느냐. 평일 저녁에는 시설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서귀포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운영이 재개되는 과정에서 근무자들에게 시설 이용에 대한 부분이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발생한 오해”라며 “이후 근무자들을 상대로 관련 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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