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행시간·간격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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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도로 정체 등 변수 반영 어려워 이용객 불편 호소
도, 오차율 개선 위해 자치경찰단 교통정보 접목 추진

버스 운행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다 운행시간을 표시해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거주하는 A씨(41)는 26일 아침 출근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아 20분 넘게 기다야 했기 때문이다.

A씨는 “버스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갔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다음 버스를 타게 되면서 지각할 뻔 했다. 당시 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가 만원이 되면서 출근길이 힘들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A씨는 이어 “얼마 전 제주시에서 버스를 탈 때도 정류장에 표기된 시간보다 무려 7분이나 빨리 버스가 도착했는데 오늘 아침 역시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놓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운행시간이 들쭉날쭉한데다 BIS시스템도 운행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하면서 승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보다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도입된 BIS시스템은 버스 운행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 사용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버스기사가 출발 전 패널을 통해 경로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데이터베이스에 누적된 운행기록을 토대로 예상시간을 산출, 안내하는 형대로 운영된다.

문제는 기존 운행기록을 토대로 예상시간을 산출하기 때문에 도로 상황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 아닌 운전기사가 패널을 통해 입력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예상시간이 산출되기 때문에 버스가 출발하는 기점에 가까울수록 오차가 크다.

제주도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해 BIS시스템 오류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BIS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도 자치경찰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정보를 시스템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가 확인되면 교통 상황에 따른 오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출발시간 역시 운전기사가 패널에 입력하는 시간이 아닌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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