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2공항, 신속보다 신중한 결정...국민내각 통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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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 제주지역 언론4사 공동인터뷰]
"제주를 세계에 내놓을 환경도시, 평화 인권도시로 만들고 싶다"
"제주 해저터널은 결론 내기 어려워...장기적인 검토과제로 생각"
"특별자치도 재정력 강화, 독자적 성장 발전, 정부 지원 더 확대"
"니편 내편 가르지 않고 많은 정치세력 국정 참여, 국민내각 통합"
"대선 특정세력 정권 주는 것 아니...위기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제주MBC에서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지역 언론4사와 공동인터뷰를 갖고 제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제주MBC에서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지역 언론4사와 공동인터뷰를 갖고 제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신속한 결정보다는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는 특히 “가능한 많은 정치세력이 국정에 참여하는 국민내각을 통해 통합의 정신을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와 공동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는.

▲워낙 아름다운 곳이다. 일부러 여행을 안오고 신혼여행을 위해 아껴뒀던 곳이다. 신혼여행 와서는 곳곳을 방문했다. 제주도민들이 겪는 어려움들에 대해 개선대책을 만들고 세계에 내놓을 환경도시, 평화와 인권도시로 만들고 싶다.

- 제주 해저터널에 대한 입장은.

▲고속철 중심의 전국토 교통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제주는 특수한 면이 있다. 제주의 교통체계가 과연 고속철도나 해저터널로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쟁이 많다. 첫째는 도민들이 바라는 것이냐, 두 번째는 제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결론을 내기가 어렵고, 도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장기적인 검토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교통편의 증진 면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고 제주발전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제주의 성장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 지역 문제의 제일 중요한 결정권은 해당 주민들이 갖고 있다. 주민들도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여론이 팽팽한 상태다. 이럴 때는 신속한 결정보다 신중한 결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한번 결정하면 바꿀 수 없다. 제주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이다.

-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의 미래 청사진은.

▲제주의 특장점을 살려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개발과 보전이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 국제자유도시도 제주 발전을 위해 만든 제도일 것이다. 그중에 외국자본에 의한 부동산 투기, 그로 인한 주민 갈등, 난개발 등은 시정돼야 한다. 한편으로 섬이 가진 특성을 살려 국제적인 관광도시, 환경의 섬,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확장성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 영리병원에 대한 입장은.

▲격론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의 보험체계나 비영리병원 의료체계를 고수하고 있는 차원에서 과연 제주에 외국자본에 의한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이 경제·사회적으로 국민들께서 동의하고, 종합적으로 이익이 되느냐를 봤을 때 긍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제주MBC에서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지역 언론4사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편집 보도국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제주MBC에서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지역 언론4사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편집 보도국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 제주특별자치도와 자치분권은.

▲지방분권 강화, 지방균형발전은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핵심 전략이 됐다. 그런 측면에서 전국을 5개의 수도로, 여기서 빠질 수밖에 없는 강원 제주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좀 더 자치권도 강화하고 재정력도 강화하고, 정부로부터 지원도 강화하는 분권이 심화될 필요가 있다.
3개 특별자치도의 재정력도 강화하고 자율적 결정권도 존중하고,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중앙정부가 분권 강화, 균형발전 차원에서 더 획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2개의 특별도가 추가되는 것은 제주에 불리한게 아니라 오히려 힘있게 분권을 추진할 수 있고, 독자적 발전을 더 가능하게 할 것이다. 

-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제주도민들의 노력, 민주당 정부, 민주당의 노력으로 4·3문제 해결의 초입에 들어섰다. 배보상 문제는 예산 규모와 1인당 배보상 금액 자체가 법원 판결금액에도 미치지 못한다. 거기다가 당시의 특수한 사정에 따른 가족관계, 상속관계 문제들이 정리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저도 인지하고 있다. 도민들, 희생자 가족들이 원하는 방향 100%는 아니라도 지금보다 나아진 개선책을 찾겠다.

- 후보 단일화 입장은.

▲단일화 문제는 지금 저희와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다. 
부족한 인재나 정책, 자원들을 니편 내편 가르고, 진영을 나눠서 우리 것만 쓰고, 상대방은 어떤 경우에도 배제하는 이런 방식으로는 국가의 발전이나 국민 삶의 개선을 이뤄내기 어렵다. 가능하면 많은 정치세력들이 모두 국정에 참여할 수 있은 길을 열어주고, 니편 내편 진영을 가리지 않고 좋은 사람은 적재적소에 쓰고 결과에 따라서 평가받는 합리적 경쟁 정치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국민내각을 통해서 통합의 정신을 살려 나가겠다.

- 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선은 누군가의 복수심을 만족시키거나 특정 정치세력에게 정권을 쥐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미래와 경제, 통합과 평화를 생각하면 당연히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선택,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를 지지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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