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투표할 수 없다면 사전투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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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내일(4일)과 모레(5일) 이틀간 실시된다. 유권자라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도내엔 제주도의회의원회관을 비롯해 읍면동 주민센터와 체육관 등 43곳에 설치됐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실상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생업이나 나들이 등의 여러 이유로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에게 참여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한 것으로, 2013년 4·24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했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6·4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절차도 간편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지참하면 투표할 수 있기에 유권자도 우호적이다.

실제로 제주에서의 사전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11.1%, 2016년 4·13 총선 10.7%,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2.4%, 2018년 지방선거 22.2%, 2020년 4·15 총선 24.65%로 점점 높아졌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때는 최종 투표율도 높았다. 이는 전국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사전투표제가 당초 취지대로 유권자의 투표 기회를 확대하는 데 확실히 기여하고 있다.

이래서인지 정치권도 이번 사전투표를 대선의 1차 중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과 각 정당이 앞다퉈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어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만큼 서로 사전투표에서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심산이 작용한 듯하다.

유권자들로선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상황을 고려할 때 가급적 일찍 투표하는 게 안정적인 참정권 행사일 수도 있다. 더욱이 투표 당일에 시간이 없다면 사전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표장에 가기 전에 누가 나라와 제주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지 공약집과 ‘제주 공약’을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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