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등 오후 6시 전에 오면 대기해야...오후 6시~7시30분 이전까지 투표소 방문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반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모두 퇴장한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석준)는 7일 대선 선거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사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 외출 허가를 받고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를 하면 된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와 종이상자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로 혼란을 빚으면서 이 같은 문제와 불편을 차단하기 위해 용지 직접 투표를 보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확진·격리자 본투표일에 임시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 확인, 투표용지 교부, 기표소 기표, 투표함 직접 투표 등 순서로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가면 장시간 대기할 수 있으므로, 오후 6시 이후부터 7시30분 이전까지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제주도선관위는 오는 9일 선거일에 도내 230곳의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제주시 40만7178명, 서귀포시 15만5283명 등 총 56만2461명이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플라스틱 소쿠리나 비닐팩, 종이상자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을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