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관광 활성화·소상공인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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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인에 바란다
사진 위 왼쪽부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 안재홍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회장,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선영 제주예총회장,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강은미 제주여민회 대표, 김유경 제주대 총학생회 정책국장.
사진 위 왼쪽부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 안재홍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회장,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선영 제주예총회장,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강은미 제주여민회 대표, 김유경 제주대 총학생회 정책국장.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제주도민들은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수도권 중심의 성장에서 탈피해 지역 발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민을 대표한 각계각층 인사들로부터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 바라는 기대 사항을 들었다.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제주를 위해 내놓은 각종 공약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별한 지위’를 실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하고 특히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등 도민 사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이 빚어졌다.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인들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 달라.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광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여야가 합의한 손실보상 대상에 여행업 등 관광 업종이 추가돼야 한다. 해외 관광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무사증 입국 재개, 자가격리 면제 등이 필요하다.

도민 사회의 숙원 사업인 제주 제2공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

▲안재홍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섬이라는 특성으로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 가격의 30%가 해상·육상 물류비로 빠지고 있다. 제주산 농산물을 장기 보관하며 출하조절 할 수 있는 대규모 저온저장시설을 갖춘 물류기지를 제주에 조성해달라.

농산물 과잉 생산 시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잦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민 기본소득을 확실하게 보장했으면 한다.

농업 정책을 연구하고 유통을 컨트롤 하는 역할을 하는 가칭 농업회의소도 제주에 필요하다.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이른 시일 내 2차 추경을 통한 완전한 영업손실 보상과 지원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소상공인 비중이 높다. 이 점을 감안해 제주 소상공인들이 소외 받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TF를 구성, 차기 정부에서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수당 신설, 소상공인회관 건립도 원하고 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5인 미만 사업장과 비정규직, 이주 노동자 등 기본권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노동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과 노동법 등의 개정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최근 칼호텔 매각 문제에서도 나타났지만,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부동산 투기자본 개발로 사라지고 있고, 서민의 주거권까지 침해하는 만큼 노동자 주거 안정과 일자리 보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김선영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장=그 어느 때보나 포용과 화합, 공정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먹고사는 것 외에도 지금은 문화와 예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다.

제주에서 문화예술 활동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 울림을 줄 수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문화예술로 세계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지역사회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새 대통령은 민의를 반영해 제2공항 갈등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국제자유도시가 도민 삶의 질 향상보다는 난개발 등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법 개정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논의가 이뤄질 텐데, 새 정부는 지속가능한 제주 만들기를 위한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

▲강은미 제주여민회 대표=이번 대선 정국에서 젠더 갈등이 왜곡돼 나타나고,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양상을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차별금지법이 2007년 입법예고된 이래 3차례에 걸쳐 국회에 발의됐지만 무산됐다. 모든 영역에서 이유 없는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빨리 차별금지법이 제정됐으면 한다.

▲김유경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정책국장=청년희망적금, 청년 월세 지원 사업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청년 사업들을 더욱 확대해줬으면 한다.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분쇄기 설치 등 법적인 문제에 부딪쳐 해결되지 못하는 사안들이 많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서 대학 내 문제들도 정책적으로 풀어줬으면 한다.

<김문기·진주리·진유한·홍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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