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도민의 목소리 새겨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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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5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게 됐다.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로 당선된 만큼 대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따라서 윤 당선인으로선 민심 통합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다양한 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국정에 반영하도록 힘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측면에서 제주도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 ‘제주에서 1위 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공식은 깨졌지만, 민의는 중하다. 본지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통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것도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극복과 소상공인 정책,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 소득 보장, 취약 계층 주거 안정, 일자리 보전, 왜곡된 젠더 갈등 해소, 차별금지 해소, 청년 지원 사업 확대 등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제주를 떠나 정부 차원의 문제이기도 해 현실성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제주 방문을 통해 도민들에게 제시한 ‘제주 8대 공약’을 각골명심하기 바란다. 관광청 신설, 제2공항 조속한 착공, 신항만 건설, 제주 미래산업 집중 육성, 4·3 완전한 해결,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제주, 상급 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해녀문화의 전당·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등이다. 도민들은 이들 공약이 표를 구애하기 위해 던져진 노림수가 아니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공약은 실천해야 의미가 있다. 인수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제주 공약 이행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마련하기 바란다. 물론 공약도 여의치 않으면 접을 수 있다. 그땐 먼저 도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제주의 역량도 중요하다. 특히 정치권은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는 당리당략을 떠나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면 한다. 국회의 여소야대 상황에 기대어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려고 한다면 도민 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의는 심판자이지, 방관자가 아니라는 것을 대선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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