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제주공약 1호 '관광청 신설'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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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서 최근 제주특별관광청 신설 여부 논의
새 정부 출범 5월에 국정과제에 반영 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관광산업 재편
첨단 IT기술 접목한 스마트 문화·관광 도입으로 관광시장 새로운 전기 마련
제주시 도심지 전경. 제주일보 자료 사진
제주시 도심지 전경. 제주일보 자료 사진

제주에 관광청을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광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주지역 공약 1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최근 ‘제주특별관광청’(가칭) 신설 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지역 중점 정책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논의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제주지역 공약 1호로 관광청 신설을 약속하며 “풍부한 생태자원과 해양자원을 첨단 기술과 융합해 고도화한 국제관광도시로 제주도를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관광 정책에 대해 여러 부처가 나뉘어 관여하다보니 일관성과 전문성 없이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관광산업 컨트롤 타워로서 관광청을 만들고 청사를 제주에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진흥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독립 외청 설립 필요성은 그동안 수 차례 제기됐었다.

싱가포르는 이미 1964년 정부 부처 산하로 싱가포르관광청을 설립, 국가 여행산업을 총괄하고 있다.

일본은 2008년 관광청을 신설했고 차관급 인사를 청장으로 임명해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김석기 국회의원(국민의힘·경주시)은 2020년 6월 관광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관광정책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다 보니 산업적으로 접근하는 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 또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에서도 제각각 관광정책을 내놓다 보니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문광부의 독립 외청으로 제주에 관광청이 설립되면 코로나 종식 이후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산업 개편을 주도하게 된다.

관광청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의 융합된 서비스를 해외 유입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면 기존의 단순한 여행에서 탈피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게 된다.

특히 스마트 문화·관광이 관광시장에 확대되면서 제주에 관광청이 설립되면, 첨단 IT기술과 접목한 최적의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밑그림은 나오지 않았지만 관광청은 국기기관으로 직원들의 신분은 국가공무원”이라며 “관광청은 국가 관광산업을 총괄하는 가운데 제주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컨벤션뷰로 등 기관별 협업으로 새로운 관광 트랜드를 발굴, 제주 관광산업의 제2의 도약과 성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는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새 정부 1차 과제안을 선정하고, 최종안이 마련되면 다음 달 국정과제로 확정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8일 대선 선거일 하루를 앞두고 제주를 방문, 유세를 하면서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들어 올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8일 대선 선거일 하루를 앞두고 제주를 방문, 유세를 하면서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들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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